쉽게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을 위하여, 사랑하지 않는 방법. '금사빠' 상대가 내게 조금만 잘해주면 쉽게 마음이 가고, 그 사람을 바라게 되는 사람을 말한다. 나 또한 언젠가는 그랬다. 틴더 데이트를 통해 가볍게 만난다고 스스로 다짐하지만 데이트를 하고 사랑을 나누다 보면 어느센가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것은 내게 고통이었다. 고통을 피하기 위해 내가 찾아낸 방법은 상대의 마음을 먼저 파악하는데 있었다. 나를 어떤 마음으로 좋아하는지를 분명히 말해달라고 한다. 애초에 좋아하는 마음이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상대가 내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을 보일 때, 나와의 관계에 헌신하지 않을 때 나는 마음을 돌렸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든다면? 눈꼽만큼의 여지가 있다..